경찰관이 일가족을 권총으로 쏘아 동반자살을 기도해 자신과 부인, 장남
등 3명이 숨지고 차남이 중상을 입었다.
7일 밤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1005 화신빌라 E동 201호
인천동부 경찰서 화평파출소 소속 송영복경장(36) 집에서 송씨와 송씨의
부인 최병숙씨(36) 장남 재욱군(10)이 머리등에 총을 맞아 숨지고 차남
재환군(6)이 총을 맞아 신음중 인 것을 화평파출소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
허선우경장이 발견했다.
허경장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파출소 당직 근무중이던 송경장이 속이
좋지않아 집에가서 죽을 먹고 오겠다며 소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26발을 갖고 나갔다는 것.
허경장은 밤 9시가 돼도 송경장 집에서 전화를 받지 않고 파출소로
돌아오지도 않아 밤10시 30분께 송경장 집에 가보니 안방 장농 옆에
송경장과 장남 재욱군이, 주방에 부인 이씨가 각각 머리에 총상을 입은채
숨져 있었고 차남 재욱군이 귀부분 에 실탄 1발을 맞고 쓰러져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허경장은 재환군을 인천길병원으로 후송,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송경장이 평소 신병을 비관해왔다는 동료 경찰관들의 말에 따라
가족들 과 동반자살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인과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