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다른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있는 휘발유 등유등
석유류의 소비자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그 격차를 축소시켜나갈 방침이다.
10일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우리나라의 저유가정책이 그동안 국내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지원 측면에서 큰 보탬이 된것은 사실이나 이로인해
최근 수년간 석유소비증가율이 세계최고수준에 이르는등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휘발유의 경우 미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프랑스 독일등
다른 대부분 나라에비해 최고 50%이상 비싸다"고 지적,"교통문제와
소비절약측면에서 금년중 이의 가격체제개편을 위한 전면적인 검토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자부는 이와함께 산업경쟁력지원차원에서 싼값으로 공급하고있는
저유황벙커C유등의 소비자가격도 중.장기적으로 우리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경쟁국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부는 그러나 석유류의 가격이 국제수준으로 높아지더라도 이에따른
이익금은 정유사에 주지않고 현재와같이 석유사업기금등으로 흡수하되 그
용도는 석유관련산업육성과 기술개발등을 위해 중점 투자할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국내 무연휘발유가격은 당 평균 4백97원인데 비해 일본은
7백43원,프랑스 7백45원,독일 7백25원,대만 5백32원,미국 2백14원등으로
미국을 제외한 여타나라에 비해 우리가 훨씬 낮게 책정되어있다.
또 등유 저유황경유 저유황벙커C유등도 비슷한 가격구조로 되어있어
국민들의 석유절약의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게된 요인의 하나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작년말현재기준 유종별 국내외 석유소비자가격은 별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