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합성수지의 시장경쟁력 제고를 겨냥,강도 투명도 내열성
등이 우수한 제품개발을 통한 제품차별화에 본격 나서고있다.
1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럭키 현대 석유화학등은 초고광택
초내열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등 첨단고기능성수지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급과잉에 빠져있는 합성수지의 시장확보경쟁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로 섭씨 1백2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수있는 자동차부품용과 광택도가 95%인 ABS를 최근 잇따라
개발,상품화를 추진중이다.
제일모직은 범용수지에 세라믹을 혼합,살균력과 신선도유지능력이 우수한
바이오세라믹ABS를 개발하고있다.
럭키는 1백80여억원을들여 여천공단에 올상반기안에 연산 1만5천t 규모의
ABS특수수지 전용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럭키는 이 공장에서 반응형난연 및 무광투명ABS와 플라스틱창틀 광고판용
충격보강재를 양산할 방침이다.
현대석유화학도 후발업체로서의 시장경쟁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난연
내열고광택 내충격 복합 PP수지개발에 나서고있다.
현대는 와이어와 케이블용 폼스킨그레이드의 HDPE를 비롯 자동차범퍼
연료탱크 좌석지지대용 합성수지,분해성 플라스틱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건설붐을 타고 크게 늘어나고있는 온돌용 파이프시장을
겨냥,이미 실험단계에 들어가있는 XL형 PE파이프의 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종합화학도 내열성 투명도 강도가 뛰어난 특수합성수지 10개품목을
과제로 설정,대산의 합성수지개발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한남화학 효성바스프 동부화학등 합성수지 전문업체들도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PS ABS개발 경쟁에 끼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