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화학 과잉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위해 오는 95년까지
나프타분해공장과 중간원료 카프로락탐생산공장 신설을 불허키로 했다.
또 방향족과 합성수지는 불가피한 경우 선별적으로 신규투자를 허용하고
합성고무는 내년이후부터 공장신증설을 허가키로 했다.
상공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석유화학공업 수급안정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데 이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통보,투자자금
대출심사때 반영토록 함으로써 행정지도를 통해 신규투자를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림산업과 유공의 합성수지공장,극동정유와 대한유화의
방향족제품공장의 신설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대석유화학의 카프로락탐공장신설계획은 96년이후로 보류됐고
합성고무공장건립은 내년이후 허용키로 최종 결정됐다.
상공부는 이같은 조치에대해 내수및 수출수요,진행중인 설비시설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미 공급과잉상태를 빚고 있고 앞으로도 과잉상태가
예상되는 부문은 신규투자를 오는 95년까지 중단시키고 수요증가가
전망되는 업종은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초유분중 에틸렌과 프로필렌생산공장은 95년까지 신규투자를
불허하고 벤젠 톨루엔 크실렌등 방향족생산공장은 부산물처리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키로 했다.
중간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도 95년까지 설비 신증설을 규제키로 했다.
계열제품중 합성수지(PE PP PS ABS)는 이미 기초유분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곳 중 계열제품 생산이 불가피한 기업에 한해 최소한으로 허용하고
합성고무는 내년이후에 신규투자 허용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합성섬유원료중 카프로락탐은 신규투자를 불허하고 테레프탈산은
수급동향을 보아가며 결정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신규투자조정과 함께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및 중국시장을 적극개척하는등 수요확보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합성수지산업협의회를 설치,업계자율적으로
할인판매등의 과당경쟁을 자제토록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