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주)의 미국 앨라배마주 현지공장이 오는 4월께부터 가동돼
인쇄용지 등 고급 종이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펄프의 자급률이 크게 높아질
전 망이다.
13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학펄프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펄프가 1천3백만달러를 투입, 지난해초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에 건설하고 있는 펄프 칩공장이 오는 4월께부터 본격
가동함으로써 연간 25만t의 펄프 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펄프 칩이란 껍질을 벗긴 원목을 잘게 자른 것으로 모든 종이의 원료로
사용된 다.
동해펄프는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울주현지 공장의 확장공사를
마무리, 앨라배 마주에서 생산되는 펄프 칩을 사용해 연산 20만t의
화학펄프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 을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현재 동해펄프의 연간 화학펄프 생산능력은 15만-16만t으로 앨라배마의
현지공 장이 본격 가동되고 울주공장의 확충이 마무리 되면 내년부터는
연산 35만t으로 늘 어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화학펄프 수요는 모두 1백33만t에 달했으나 국내
생산 물량 은 16만t에 불과해 국내 자급률이 12%에 그쳤으며 동해펄프의
이같은 공장 신증설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급률이 26% 가량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펄프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앨라배마 공장으로부터 8만t 규모의
칩을 들 여올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간 25만t 가량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