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들이 일본정부의 검거를 피해 국내로 대거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검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
를 소탕 하기 위해 폭력단대책법을 제정, 전면적인 검거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피해 대부분 의 야쿠자 조직원들이 우리나라를 비롯 동남아 등지로
잠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선거철을 맞아 사회분위기
가 어수선한 우리나라로 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찰은 이에따라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김해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인들에 대한 신분파악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경찰로부터 야 쿠자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이 입국할 경우 동태를
추적, 감시키로 했다.
특히 경찰은 야쿠자들이 국내에 잠입,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활동을
벌일 가능성 도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수배중인 `칠성파'' 행동대장
권봉기씨(33) 등 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산지검도 부산 최대폭력조직이었던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8)가 지난 88년 11월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조직인
가네야마조와 사카스키의 식을 갖고 의형제를 맺는 등 이들과 연계,
야쿠자 자금을 들여와 부동산투기를 했던 사실이 있어 이미 상당한 야쿠자
자금이 부산지역에 유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경찰은 폭력단대책법이 발효된 지난 1일 일본 최대폭력조직인
야마쿠치조 총본부등을 급습, 조직원 65명을 검거하는 등 야쿠자
소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