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의류업체인 (주)논노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투자손실을 보게
된 소액주주들이 7천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백만 주가 넘고 있다.
또한 논노가 발행한 회사채를 지급보증해준 국내외 금융기관이 이 회사
대신 물 어주게 된 대지급금은 7백8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기피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논노주식중 지분이 1%미만인
소액주주는 모두 7천2백50명이며 이들의 보유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51.02%인 3백5만8천9백81 주에 달해 액면가로만 쳐도 1백52억9천4백90만
5천원에 이른다.
한편 논노는 이날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돼 17일부터 주권거래가
재개되나 통상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 주식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아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주가가 폭락하는
것이 상례이다.
또한 이 회사의 미상환회사채는 모두 22건, 7백80억원이며 이 가운데
외국은행 의 지급보증분은 13건, 3백70억원 규모이며 대신증권,
대한.한국보증보험, 전북은행 국내금융기관의 지급보증분은 9건,
4백1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부도나 법정관리신청 등과 같은 지급불능사태를
우려해 중소기업에 대해 지급보증을 꺼리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다시 자금위기를
맞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