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술도입은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금액은 늘어
도입기술이 점차 고급화.고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도입한 기술은
5백82건으로 전년동기의 7백38건에 비해 21.1% 감소했다.
이같은 기술도입건수는 지난 87년 6백37건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적은 것 이다.
그러나 기술도입대가로 지급한 금액은 11억8천3백70만달러로 전년의
10억8천7백 만달러보다 8.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도입이 이처럼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대가지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도 입기술이 고가화하고 기술내용이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가 전체의 29.7%인 1백73건이며 다음으로
기계분야 가 24.7%인 1백44건으로 이 두 분야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기술제공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47.4%인 2백76건, 미국이 28.4%인
1백65건으 로 해외기술의 75%이상이 일본 및 미국으로부터 도입되었으며
독일(5.8%), 영국(4.6 %), 프랑스(4.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기술도입중 특허권을 수반한 기술도입계약은 2백62건으로 전체의
45.0%에 달했으며 상표권을 수반한 기술도입계약은 24.4%인 1백42건이
었다.
또 특허권을 수반한 기술도입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분야에,
상표권을 수반한 기술도입은 섬유분야에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도입대가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가 전체의 39.8%인
4억7천1백20만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분야가 27.4%인 3억2천4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술제공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52.5%인 6억2천1백90만달러였으며
일본이 31 3%인 3억7천6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