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소비자신고센터에 들어온 고발건수는 전년도 건수의약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 본청 및 각 구청의
소비자신고 센터와 소비자단체 등에 상품의 품질.가격.서비스 등에 관한
불만을 고발한 건수는 90년(25만7천8백41건)의 약 배인 49만1천4백39건에
달했다.
고발건수가 가장 많은 부분은 서비스분야로 모두 22만6천5백24건이었으며
품질에 대한 고발도 20만3천2백17건이나 됐다.
이에비해 가격과 중량표시 위반 등에 관한 고발은 각각 5천2백81건과
1천2백45건에 그쳐 소비자들이 상품의 가격이나 부피보다는 서비스 및
품질에 대해 보다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자신고센터에 접수된 고발내용중 제조회사나 판매업자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것은 0.1%인 3백79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99.9%는 제조업자 및 판매업자의 과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
제조.판매업자들이 소비자 불만해소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각 신고센터는 소비자 고발사항중 29만9천8백81건은 제조업자나
판매업자에게 수리를 해주도록 조치하고 6만8천30건은 새 제품으로
교환을, 4천8백42건은 배상을 해 주도록 각각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