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총선투표일을 닷새앞둔 19일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과 인천
경기등 수도권을 비롯, 부산 강원 전남 경남등 전국에 당수뇌부를 투입,
고정표 다지기 및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했다.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영삼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조찬회동을 갖고 50%를 상회하는것으로 알려진 부동표
흡수와 수도권 공략을 위한 막판 득표전략을 협의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오는 2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고 공명선거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안정의석 확보
를 위한 여당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도 선거일까지 수도권과 중부권 득표활동에 주력키로 하고 오는
20일 광주에 이어 21일 서울장충단공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야당
바람을 확산시킬 방침이어서 주말부터는 수도권에서 여야 대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민자당 김대표는 이날 시흥.군포(황철수) 안양을(신하철) 광명(김병용)
부천남(최기선) 인천 북갑(정정훈). 을지구당(이승윤)정당연설회와 인천서
(조영장) 서울관악갑지구당(김우연) 순방에서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95년
까지 문예진흥기금 3천억원 조성 <>93년까지 시도마다 종합문예회관 완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최고위원은 서울구로을(유기수) 양천을(최후집) 노원을(김용채) 의정부
(김문원) 경기 고양지구당(이택석)정당연설회에서 "온세상 벙어리가 다
말을 하더라도 나라로 부터 온갖 혜택을 받은 재벌만은 정부에 할말이
없어야한다"고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를 비난했다.
박최고위원도 서울 마포갑(박명환).을(박주천) 강남을지구당(김만제)
방문과 서대문갑지구당(강성모) 당원단합대회 강동을지구당(김중위)정당
연설회에서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권에 재벌당이 나타나
더욱 타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국민당을 비난했다.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전남 여수(김충조) 여천(신순범) 광양(김명규) 순천
(허경만) 승주(조순승) 보성(유준상) 고흥(박상천) 장흥(이영권) 완도지구당
(김영진) 정당연설회에서 "민자당 출현이후 물가는 치솟고 무역은 적자로
반전하고 국제경쟁력은 악화돼 기업인 노동자 모두 의욕을 상실했다"면서 "
이는 민자당이 3당합당 이후 경제와 민생을 아예 내팽게치고 대권싸움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기택대표도 강원평창지구당(김경래) 정당연설회 춘천지구당(유남선)
당원단합대회와 서울 도봉갑(유인태) 강남갑(이중재) 마포을(김현규)은평갑
(손세일)등 4개 지구당 순방에서 "이번 선거에서 서민들의 생존 그자체를
어렵게 만든 야합과 변절의 무리인 민자당을 반드시 심판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부산 동래을(노경규) 남갑(이영근) 중(김광일)
강서(기우탁) 경남 양산(오근섭) 울산남지구당(차수명)정당연설회에 참석,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난했으며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도 천안시(박종구) 당진
(유제연) 공주(이종길) 논산지구당(조주형) 정당연설회, 민중당의 김낙중
대표는 서울 은평을(이재오) 인천 북갑지구당(전희식)정당연설회에 각각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