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섬유업종의 수출비중이 낮아진 반면 석유화학과 조립금속 및 기
계업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쌍용경제연구소가 2백92개 12월결산 상장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영업 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섬유업종의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년의 59.2%에서 지난해에는 56.4%로 낮아진 반면
석유화학과 조립금속업종의 수출비중은 각각 28.2%와 38.2%로 90년도 보다
3.1% 포인트와 0.3% 포인트가 높아졌다.
세부업종별로는 의복과 피혁의 수출비중이 90년도 42.8%와 67.1%에서
지난해에 는 35.8%와 56.3%로 각각 7% 포인트와 10.8% 포인트가 낮아진
반면 석유화학과 산업 전기, 자동차부품업종의 지난해 수출비중은 90년도
보다 각각 3.1% 포인트, 2.2% 포 인트, 1.2% 포인트가 증가한 28.2%,
22.6%, 15.4%로 나타났다.
이같이 수출비중이 변하고 있는 것은 노동집약적 수출의존형
산업특성을 갖고 있는 섬유업종 등이 저임을 바탕으로 한 후발개도국의
추격과 주수출대상국인 미국 의 경기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기술집약적 산업 및 장치산업은 아직까지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수출비중은 31.6%로 전년도보다 0.2%
포인트가 낮아 졌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수출비중이 50% 미만인 내수업종은
전년도보다 18% 증가한 반면 수출업종은 17.5% 증가하는데 그쳐 제조업의
내수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업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3%로 90년도의 2.0% 보다 0.7%
포인트 나 크게 낮아졌으며 내수업종의 2.3%보다는 1% 포인트나 낮아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업종과 수출비중은 전자부품 80.4%,
면방 65.3%, 화섬 61.5%, 피혁신발 56.3%, 가전 55.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