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시계수출이 손목시계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23일 상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2월말 현재 시계수출은
총3천1백24만9천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4백47만달러에 비해
27.7%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시계완제품이 2천4백15만1천달러로 33.8%에 달하는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시계부품은 7백97만7천달러로 전년대비 10.5%증가에
그쳤다.
올들어 2월말까지 시계수출이 이같이 증가세를 보이고있는것은
손목시계완제품부문에서 국산시계제품의 품질및 브랜드인지도가 향상된데
힘입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또 지난해초 중동지역등에 대한 시계수출이 걸프전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던 부분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된 점도 이같은 수출증가배경의
하나가 되고있다.
그러나 손목시계부문과 달리 벽시계는 지난2월말까지 70만3천달러가
수출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2만달러에서 무려 절반이하로
격감한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추세하에 해외시장에서 시계경기가 부진한데다
생산비중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국내 벽시계업계가 가격경쟁력상실로
고전을 면치못하고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벽시계부문에서는 이같은 경영여건악화에 따라 지난해에 이미(주)하인벨과
비이콘시계가 부도를 냈으나 (주)청원은 시계생산을 중단하고
PVC파이프부문으로 업종을 전환한 실정이다.
한편 올들어 2월말까지 시계수입은 총3천2백92만8천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7%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중 시계완제품수입은 5백73만8천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1%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