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군들이 직접 하천모래와 자갈을 채취 판매하는 골재사업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24일 전국주요 지자체에 따르면 수도권지자체들과 강원도 인제군 충남
공주군등 일부지방에서 추진돼온 직영 골재사업이 올들어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백만가구 주택건설등으로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려온 지자체들이
골재직영사업을 통해 자체수요에 충당하고 일부를 민수용으로 돌려 재원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것.
수도권에선 14개 시.군이 골재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이들의 올해
채취목표량이 처음으로 3천만 를 넘어선 3천6백25만 에 이르고 있다.
이중 여주 파주 양평등은 서울에 인접한 입지여건등으로 판로개척이
유리하다고 보고 골재채취량을 지난해보다 평균 30%이상 늘려 잡고있다.
이런가운데 여주 가평군등은 지자체 수입을 늘리기위해 지금까지
하청방식으로 운영해온 골재사업을 직영방식으로 전환했다.
충북지역의 경우 영동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직영 골재사업에 최근들어
청주시 옥천군 청원군 단양군등도 뛰어들었다.
충남지역에선 공주시 연기군 부여군 청양군 공주군등이 올들어
골재직영사업을 보다 더 적극화해 올해 채취물량을 지난해보다 25%나 많은
5백98만 로 잡고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5백73만4천 의 골재를 채취한데이어 올해는 이보다 41%나
늘어난 8백11만1천 의 골재를 개발,자체수요외에는 민간에 팔아 지자체의
공공사업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전북지역에서도 남원군 진안군 무주군등이 이미 골재직영사업에
뛰어들었고 인근지자체들도 참여 움직임을 보여 올해 도내직영사업물량이
지난해보다 36%증가한 12만2천 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도 역시 올해 관할지자체에서 2천1백51만1천 를 개발,이중 30%정도를
민간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직접 골재사업에 나서게 되자 민간에서 시행하는
골재사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강원 경북등지에선 지자체 직영개발이후 민간
채취허가 자체가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