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에 지급보증을 해준뒤 예금을 강요하는 꺾기(양건성예금)가
성행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장사 및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여파로 올들어
금융기 관의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사모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고
예금을 강요하는 꺾기가 늘고 있다.
단자사들은 6개월짜리 어음에 대한 지급보증을 만기 때마다 대체해주는
변칙적 인 수법으로 사모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고 수수료와 함께
이자율이 연 5% 내 외인 발행어음 매입을 강요하고 있다.
이로인해 기업들이 사모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하면서 부담하는 실효
금리수 준은 회사채 유통수익률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연 2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를 반영, 단자사의 수신상품 가운데 양건성이 대부분인 발행어음의
계수가 지 난 18일 현재 1조1천8백78억원으로 지난 한주동안 5백94억원이,
이달들어서는 8백58 억원이 증가했다.
단자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양건성예금 계수의 증가는 기업들이 오는
4-5월 본격 적인 자금수요를 앞두고 잉여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 으나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지급보증에 대한 꺾기용 예금 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
사모사채 지급보증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꺾기는 단자사 뿐아니라
증권,투신 등 에서 공사채형 수익증권등 취급 수신상품에 예금할 것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실세금리 상승을 선도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