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점 > 조정양상 당분간 지속될듯 ...주변여건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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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도 이번 총선결과가 증시에 몰고올 파장을
적잖이 우려하고있다.
투신사와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대그룹관련주가 대부분 연중최고치에
근접해 있다는 사정도 있지만 민자당의 압승을 예상,투표일 하루전인
지난23일 현대그룹관련주를 상당부분 매각한 터여서 총선결과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있는듯하다.
총선전 현대측과 묘한 갈등을 빚었던 대우그룹의 관련주들은 25일
투매사태에 가까운 매물홍수를 겪으면서 대우통신전환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전종목이 하한가로 급락한것이 총선결과에 대한 증시의 반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있다.
야당의 우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던 예가 없었던 점을 들어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일시적이나마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있다.
또 국민당의 대승등으로 정치권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가 경기부진등의 경제적부담외에 정치적 부담을 새로
안게돼 그만큼 장외변수인 정치적 영향력이 더커지게 됐다는 점을 우려하는
견해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결과의 파장은 적어도 증시에 있어서만큼은 단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현대그룹관련주만해도 25일 장중한때 전상장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초강세를 나타내기도했지만 일부종목의 경우 이미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등
총선결과의 프리미엄이 사전에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또 민자당이 무소속당선자들을 영입,과반수의석을 무난히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보여 정치적으로 우려할만큼의 큰 혼란은 없을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는 단기적인 총선결과의 여과과정을 거친후에는
반발매수세가 다시 형성되면서 총선의 후유증을 털어버리는 양상을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제일증권 엄길청부장은 "저PER(주가수익비율)고가주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점을 고려해볼때 현재의 장세는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작 총선후의 증시가 안고있는 고민은 악재로 비쳐지고있는 이번
총선결과의 소화과정을 거친후에도 주변여건의 개선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는데 있다.
오는 4월과 5월이 전통적으로 기업의 자금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최근의 증시를 괴롭히고있는 상장기업의 부도사태등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게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다행히 한은등 통화당국이 내달이후 급격한 통화환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이른바 "4월위기설"이 나돌만큼 기업의 자금사정은
경색쪽으로 흐를 공산이 커 자칫 증시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형편이다.
동서증권 양호철전무는 "총선이후 시중실세금리 물가등이 들먹거릴 여지가
있고 무역수지적자등 그동안 잠복해있던 변수들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증시의 급격한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상무도 "증시의 기반이 워낙 취약한데다 총선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새로 안게된 셈이어서 주가는 당분간 침체현상을
면치못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주식매입시점을 총선이후로 미뤄놓고있었던 외국인투자자들도
좀더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대형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조언 요청을
받아놓고있으나 최근 장세의 흐름상 적극적인 주식매입을 권유하기가
어려워 매수시점결정에 애를 먹고있다는 후문이다.
총선이후 주요 그룹관련주들의 주가가 어떤 행로를 보이게될 것이냐는
점도 관심거리다.
이들종목은 거래량이 많이 수반되는 대형제조주가 대부분으로서 총선전
그룹간의 갈등관계가 표면화됐던 탓으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증폭되어 가고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그룹별주가가 예상만큼이나 뚜렷하게 명암이
엇갈리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특정그룹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낼 공산을 배제할수없겠지만
단기간의 주가차별화에 그칠뿐 결국 종목별로 내재가치에 따른
주가재편양상이 계속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증권관계자들은 총선후에도 현재의 증시여건상 고가의 저PER종목들은
앞으로도 장세를 이끌어가는 주도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반적인 주가는 추가하락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증시침체가 자칫
장기화될 여지를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있다.
<문희수기자>
적잖이 우려하고있다.
투신사와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대그룹관련주가 대부분 연중최고치에
근접해 있다는 사정도 있지만 민자당의 압승을 예상,투표일 하루전인
지난23일 현대그룹관련주를 상당부분 매각한 터여서 총선결과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있는듯하다.
총선전 현대측과 묘한 갈등을 빚었던 대우그룹의 관련주들은 25일
투매사태에 가까운 매물홍수를 겪으면서 대우통신전환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전종목이 하한가로 급락한것이 총선결과에 대한 증시의 반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있다.
야당의 우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던 예가 없었던 점을 들어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일시적이나마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있다.
또 국민당의 대승등으로 정치권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가 경기부진등의 경제적부담외에 정치적 부담을 새로
안게돼 그만큼 장외변수인 정치적 영향력이 더커지게 됐다는 점을 우려하는
견해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결과의 파장은 적어도 증시에 있어서만큼은 단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현대그룹관련주만해도 25일 장중한때 전상장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초강세를 나타내기도했지만 일부종목의 경우 이미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등
총선결과의 프리미엄이 사전에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또 민자당이 무소속당선자들을 영입,과반수의석을 무난히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보여 정치적으로 우려할만큼의 큰 혼란은 없을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는 단기적인 총선결과의 여과과정을 거친후에는
반발매수세가 다시 형성되면서 총선의 후유증을 털어버리는 양상을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제일증권 엄길청부장은 "저PER(주가수익비율)고가주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점을 고려해볼때 현재의 장세는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작 총선후의 증시가 안고있는 고민은 악재로 비쳐지고있는 이번
총선결과의 소화과정을 거친후에도 주변여건의 개선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는데 있다.
오는 4월과 5월이 전통적으로 기업의 자금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최근의 증시를 괴롭히고있는 상장기업의 부도사태등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게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다행히 한은등 통화당국이 내달이후 급격한 통화환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이른바 "4월위기설"이 나돌만큼 기업의 자금사정은
경색쪽으로 흐를 공산이 커 자칫 증시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형편이다.
동서증권 양호철전무는 "총선이후 시중실세금리 물가등이 들먹거릴 여지가
있고 무역수지적자등 그동안 잠복해있던 변수들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증시의 급격한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상무도 "증시의 기반이 워낙 취약한데다 총선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새로 안게된 셈이어서 주가는 당분간 침체현상을
면치못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주식매입시점을 총선이후로 미뤄놓고있었던 외국인투자자들도
좀더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대형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조언 요청을
받아놓고있으나 최근 장세의 흐름상 적극적인 주식매입을 권유하기가
어려워 매수시점결정에 애를 먹고있다는 후문이다.
총선이후 주요 그룹관련주들의 주가가 어떤 행로를 보이게될 것이냐는
점도 관심거리다.
이들종목은 거래량이 많이 수반되는 대형제조주가 대부분으로서 총선전
그룹간의 갈등관계가 표면화됐던 탓으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증폭되어 가고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그룹별주가가 예상만큼이나 뚜렷하게 명암이
엇갈리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특정그룹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낼 공산을 배제할수없겠지만
단기간의 주가차별화에 그칠뿐 결국 종목별로 내재가치에 따른
주가재편양상이 계속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증권관계자들은 총선후에도 현재의 증시여건상 고가의 저PER종목들은
앞으로도 장세를 이끌어가는 주도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반적인 주가는 추가하락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증시침체가 자칫
장기화될 여지를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