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민자역사 건립에는 삼미유통을 사업주관회사로 동양철관(주),
(주)삼림, 삼환기계공업(주) 등 4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26일 철도청이 마감한 왕십리 민자역사 건립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신청에 삼미 유통이 사업주관회사로 12억원을 출자하고 동양철관 등
3개사가 일반 출자자로 공히 12억씩을 출자하겠다고 신청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이달 말까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주관회사 선정
및 이들 신청회사들에 대한 출자금 배정을 끝내고 4월중에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민자역사 건립회사의 자본금은 모두 60억원으로 이중 철도청이 25%인
15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억원을 사업주관회사와 일반출자회사들이
출자하게 되며 사업주 관회사는 15억원까지 출자할 수 있다.
당초 왕십리 민자역사 건립회사는 출자자들이 많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들 4개사만이 신청해 별다른 경합 없이 출자액수만 약간
조정되는 선에서 모두 선정되게 됐다.
철도청은 앞으로 건설될 분당복선전철 및 지하철 5호선과 기존 지하철
2호선과 경원선이 교차되는 왕십리역의 수용능력을 대폭 늘리기 위해
민자를 유치, 내년 하반기에 민자역사 건립에 착공, 96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