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수경기의 과열과 업체간 경쟁심화로 상장기업들의 광고.
판촉비가 크게 증가, 이들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
났다.
27일 쌍용경제연구소가 은행을 제외한 3백73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바 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이들 기업들이 지출한 광고선전비,
판매장려금등 판촉비 는 1조3천7백89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5.1%가
늘어나 경상이익증가율 6.4%를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 판촉비증가율은 지난해 주택관련 사업의 광고비 증가에 따라
건설업이 3 6%로 제일 높았고 도소매업 31.7%, 1차금속 24.4%, 비금속광물
19.3%, 조립금속.기계 15.9%, 음식료 15.2%, 석유화학 13.7% 등으로
내수경쟁이 치열했던 기업들의 판 촉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 대비 판촉비 비중도 90년도
37.4%에서 지난해에는 40.5%로 높아졌으며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경상이익이 15.5%나 감소했음에 도 불구하고 판촉비는 14.3%가 늘어
경상이익대비 비중이 75.9%로 높아지는 등 수익 성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업체별 판촉비는 삼성전자가 1천6백42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제일 많았 고 럭키 9백32억원, 금성사 8백80억원, 태평양화학 6백3억원,
대우전자 4백96억원, 제일제당 3백77억원 등으로 가전업체의 판촉비
지출이 많았다.
기업별 매출액 대비 판촉비 비중은 동성제약 27.1%, 피어리스 19.6%,
한국화장 품 18.5%, 삼성제약 16.7%로 제약, 화장품, 의류, 음식료 업체의
판촉비 비중이 높았는데 특히 한올제약, 롯데삼강, 태평양제약,
피어리스, 범양식품, 보령제약, 삼성 제약, 라미화장품 등 8개사는
순이익의 8배 이상에 달하는 판촉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