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양해운이 오는 10월의 포항제철 광양 4기 준공을 앞두고 초대형 선사
로 발돋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포철의 계열회사로 제철원료를 주로 수송하고
있는 거양해운은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10만t 이상 규모의 광탄선
10척을 한달 간격으로 연이어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양해운은 따라서 내년 3월말까지 대우, 현대, 삼성중공업 등
국내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총 1백66만t의 선박을 추가 확보, 현재 20위권
밖의 선박보유량이 국내 4 위 수준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거양해운은 지난해 6월 일본 미쓰비시사와 함께
삼성중공업 에 12만t급 2척, 대우조선에 20만t급 1척, 현대중공업에
20만t급 1척을 각각 건조키 로 계약을 체결했다.
거양해운은 이에따라 오는 6월부터 미쓰비시사로부터 선박을 인수받아
단기용선형으로 선가를 상환할 방침이며 항만청으로부터 국적취득
조건부나용선 인가를 받지 않은 나머지 6척은 단순나용선형식으로
확보, 호주 BBC사 등 외국의 광산회사의 물 량 수송을 위해 호주 미주
유럽 극동항로 등 3국간 항로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양해운은 현재 살물선 2척, 2만8천t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