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을 앞둔 기관과 법인의 자전거래가 극심해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7일 증시에서는 3월결산을 앞둔 투신과 일반기업들이 2백만주 이상을
자전형태로 대량거래 시켰다.
특히 한투는 인철제철 30만주 진로우선주 30만주 금강 20만주 동국제강
15만주 선경인더스트리 5만주등 모두 84만여주를 대부분 상한가로 팔고
되샀다.
이들 종목의 거래가 급증하며 주가가 오르자 일반투자자들이 이에 현혹돼
매수에 참여했으나 곧 기관이 대거 매도물량을 내놔 주가가 큰폭으로
빠졌다.
한투의 이같은 대량자전거래는 계정간의 물량이동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투는 자기재산인 고유계정에서 투자자재산인 신탁계정으로 물량을
옮김으로써 고유계정으로는 현금이 들어와 차입금을 갚을 수 있고 비싸게
판만큼 3월결산을 앞두고 손실폭을 줄일 수 있는데다 신탁계정에는 최근
구하기 어려운 우량종목을 편입시킬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있다.
또한 3월결산 법인들은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이같은 대량자전거래를
하고있다.
최근 투신등의 자전거래가 급증하는 이유는 총선전 당국의 매도자제로
물량을 팔지못하다 총선이 끝나고 결산기가 임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