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중 통화긴축 할 생각 없어 *****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이미 선정한 유망 기업
1천3백개 이외에도 수출이나 영업전망이 밝은 업체를 추가 발굴하여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총선이 실시된 3월에도 통화증발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통화를 특별히 긴축적으로 운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28일 오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조순 한은총재,
은행.증권.보험감독원장, 은행.증권.단자.보험.신용금고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제3차 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설기업이 부도기업보다 많지만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 려움을 겪는 유망기업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한국은행이
이달에 선정한 유망기업 1천3백개 이외에도 전망이 밝은 기업은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장관은 아직도 일부 은행에서 양건예금(일명꺾기)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 감독당국은 금리부담을 가중시키는 이같은 불공정 금융관행을
처저히 조사하여 발본색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지난 23일 현재 총통화 증가율이 18.4%로 억제목표이내의
안정세를 보 이고 있으며 현금통화도 이달들어 선거전날인 23일까지
6백24억원의 증가에 그치는 등 선거기간중에도 통화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에 따른 자금 입출이 빈번하여 자금의 유통속도가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선거로 인해 일부자금이 소비성부문에 운용되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금흐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이장관은 강조했다.
이장관은 최근 일부 금융기관들이 특정업종의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무조건 대 출을 기피하거나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업전망이 밝으나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제고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에서 4월중에는 선거로 풀린 통화를 환수하기 위해 통화를
긴축적으로 관리하여 기업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동안 통 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왔음은 물론 4월에도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각 금융기관은 불필요한 자금
가수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