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휴.폐업하는 중소기업이 올들어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폐업한
업체는 20개에 달해 전월보다 5개가 증가했으며 휴업한 업체도 35개에
이르러 지난 1월말 현재 폐업 및 휴업하고 있는 업체는 각각 2백2개와
2백47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폐업 및 휴업체 수는 지난해 말의 1백82개와 2백12개에 비해
각각 10.9% , 16.5%가 늘어난 것으로 판매부진과 자금난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협중앙회가 2만1천3백41개 조합원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중
조업상황에 따르면 또 정상조업업체(가동률 80% 이상인 업체)의 비율도
전월 및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포인트와 1.7%포인트 하락한
84.8%로 나타났다.
정상조업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인해
자동차부품, 금형 등 조립금속 업종 및 장비업종이 조업에 차질을 빚었으며
시멘트가공, 레미콘 등 일부 기계업종이 계절적인 비수기를 탄데다가
피복.면류업종 등이 내수에서 극심한 판매부진 현상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조업을 단축한 2천9백여개 업체들은 조업단축의 이유로 판매부진(42.2%),
자금난(15.0%), 계절관계 (14.1%), 종업원 확보난(12.3%)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