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 기업들이 회사채나
주식발행을 통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2조7천7백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9천1백4억원에 비해 29.0%(1조1천3백50억원) 감소했다.
자금조달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은 3천7백55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35.8%(1천3백48억원) 증가한 반면 <>회사채발행은
2조3천9백98억원으로 34.6%( 1조2천6백98억원)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부가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회사채 물량을 대폭 축소한데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사태 여파로 인해
지급보증을 받지 못 한 상당수 중소업체들의 회사채발행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만기도래 회사채를 갚기 위한 차환발행분이 전체
회사채 발 행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발행물량은 예년보다 더욱 축소돼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