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관리방식이 통화채발행에서 RP(환매채)규제 위주로
바뀌면서 통화채와 회사채의 수익률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한은이 통안증권발행규모를 줄이고
RP매매조작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과잉유동성 흡수에 나서면서
통안증권수익률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회사채수익률은 상승해 회사채와
통안증권의 수익률차이가 커지고 있다.
RP조작이 크게 늘어난 지난 90년중반이후 회사채 수익률이 통안채
수익률을 웃돌기 시작,91년3월엔 그 격차가 2.4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또 올해들어서도 1,2월엔 1.5%포인트,3월에는 1.2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2.4분기에 RP규제가 완화되면서 일시적으로 회사채와
금융채의 수익률차이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으나 물가불안이 계속돼
통화긴축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채 강제배정이 어려워질 것이므로 RP규제를
통한 통화관리가 계속돼 회사채와 통화채간의 수익률차이 확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통안증권의 경우 지난 88년 발행규모가 상환액보다 7조원가량
많았으나 89년에는 1조9천억원가량으로 줄어들고 90년과 91년에는 20조원과
28조원어치씩 상환액이 많았다.
그러나 RP매매조작은 89년 매입 11회,매각 22회였으나 90년에는 87회와
9회,91년에는 38회와 59회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통안증권발행이 축소되면서 매물이 줄어들어 통안증권수익률은
16%전후의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통화관리 부담이 높아져 회사채 매수가 위축돼
회사채수익률과 통안증권의 수익률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한 요인이
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