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이 원유와 화공품등 일부 수입품목의 단가
하락으로 전월보다 축소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전월의 13억6천만달러에서 9억8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금년들어 2개월동안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23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4억달러가 줄었다.
2월중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은 수출이 전년동월비 6.3%
늘고 수입은 5.3% 감소한데 따른 것인데 수입이 감소한 것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줄어든 것 보다는 원유 석유제품 화공품등의 수입단가가
내린데 따른 것이다.
2월중 경상수지 적자를 분야별로 보면 무역수지 적자는 8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4억4천만달러 개선됐고 무역외수지 적자는 1억7천만달러로
전월보다 5천만달러 더 늘었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은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이전수지는 1천2백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신발류등의 경쟁력 약화로 계속 부진했으며 선박 화공품 기계류
자동차등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북방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의 45%에서 35%로
하향조정한데따라 우리상품의 수출경쟁력이 관세면에서 일본제품과 동등한
입장에 서게됐다.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화공품등 원유관련제품이 단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했고 항공기도입도 줄었다.
수입의 용도별 내용을 보면 수출용 상품의 수입이 7.8% 감소한데 반해
내수용 수입은 4.3% 감소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EC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북방지역에서의 수입은 크게 늘었다.
수출입차를 보면 미국(3억6천만달러),일본(6억1천만달러),EC(1억3천만
달러),북방지역(1억3천만달러)에 대해서는 모두 입초를 기록했으며 동남
아지역(4억9천만달러)에 대해서만 출초를 보였다.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증가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와 기술용역대가 지급이
증가하여 91년2월의 2천5백만달러 흑자에서 2월중 1억7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자본거래에서는 장기자본수지가 산업은행의 외화채권발행(8억달러)과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유입(1억7천만달러)등에 힘입어 12억4천만달러의
입초를 기록했다.
한편 2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전월말 대비 4억9천만달러 증가한
1백45억1천만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