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로터리 부근 지하철 5-20공구
(시공자 롯데건설) 공덕역 공사현장에서 가로 3m 세로 2m의 콘크리트
하수도관이 터지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1시간여동안 전면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공사장 현장감독 김동식씨(48)에 따르면 쇠기둥을 박는 작업을
하던중 만리동에서 마포유수지쪽으로 흐르는 2개의 하수도관 중 1개의
콘크리트벽이 무너져 내려 삽시간에 1m가량의 물이 고였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시공업체인 롯데건설측은 3일 새벽까지 인부 30여명과
포크레인등 중장비 10여대를 동원, 터진 하도관을 막는 응급복구작업을
벌였다.
관할 마포구청측은 이 하수고관이 일제시대 만들어져 심하게 낡은
상태에서 공사도중 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