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3일 구속된 한기용씨(37)등 안기부원 4명이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촌에 민주당 홍사덕후보에 대한 비방유인물을 직접 뿌린
외에도 1천통 이상의 비방유인물을 우송한 사실을 파악, 추가관련자 및
배후관계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구속된 안기부직원 전우경씨(27)의 소지품중에서 "풀 10개,
장갑 10개, 우표 2천장(20만원), 봉투 2천장"이라고 연필로 쓴 명함 크기의
메모지를 발견,상당량의 흑색 유인물이 우편으로 송달됐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