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빚얻어 빚갚는" 식의 차환발행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발행된 회사채 2조8백8억3천만원
(납입기준) 가운데 차환발행분은 1조1천8백12억5천만원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통해 빚갚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은 각각 6천6백93억8천
만원(32.2%) 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에 있어 차환물량이 급증한 것은 정부가 금리안정차원
에서 회사채발행물량을 대폭 축소하면서 기업자금난과 부도사태를 우려,
작년 8월이후 차환 발행에 한해 특례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