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직원의 흑색유인물 살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6일
구속된 한기용씨(37)등 안기부원 4명에 대한 구속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검찰은 한씨등을 민주당 홍사덕후보에 대한 비방유인물 3백여장을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촌에 뿌린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한 뒤 수사과로부터
같은달 27일 송치받아 지금까지 유인물의 살포동기및 배후관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해왔으나 이들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사실을 은폐하고 있어 수
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거액의 일당을 받고 유세장에서 국민당의 선거운동을 한
대학생 선거브로커조직 "두 잇 이벤트"의 책임자 이운표군(24.중앙대 산
업경제과4)등 대학생 2명과 돈을 주고 이들을 선거운동에 불법동원한 통
일국민당 청년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고철용씨(40)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