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회사들은 수출경기의 부진과 시중자금난 등 영업 환경
의 악화추세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백28개 12월결산상장회사 가운데 금융업과
사업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4백83개사가 작년 한햇동안 연구개발비
로 지출한 금액은 모두 7천6백59억원으로 전년의 5천1백66억원보다 48.26
%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이들 기업의 매출액인 1백53조1천6백82억원의
0.5%에 불 과한 것으로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 국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