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사정 악화우려 및 일부 상장회사의 부도설 확산 등으로 종합
주가지수가 1년6개월만에 5백8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연일 연중최저치
를 경신하는 침체일로로 치닫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전날 종합주가지수 5백80선이 무너진데 이어 매수세
위축 속에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지속, 오전 11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8.74포인트 떨어진 5백70.35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백8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90년 9월17일 5백66.27
을 기록한 이후 1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달중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 상장회사의 부도설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출금 유용을 둘러싼 공방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