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6일 한국산 전자저울이 덤핑수입되고
있다는 유럽업자들의 제소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집행위는 이날자 관보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싱가포르산 전자저울에
대한덤핑조사에 이어 최근 한국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한국산 저울이 국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수출돼 지난 88년부터
91년사이 EC내 판매고는 2백90%로,시장점유율은 1.8%에서 8.1%로 급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전자저울에 대한 덤핑조사는 유럽계측기기협회(ECWIM)의 제소에
의한 것으로 유럽업계에 대한 가시적인 피해보다는 그간 꾸준히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는 한국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집행위 반덤핑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반덤핑 수입규제에 반대입장을
견지해온 독일과 영국도 찬성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한국제품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