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국내 자동차업계의
생산능 력은 68만7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만5천대에 비해 28.4%가
늘어났으나 이 기간중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34만6천대에서
37만2천대로 7.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가동률은 지난해 1.4분기의 64.7%에서
올해 1.4분 기에는 54.2%로 떨어졌다.
자동차업계의 분기별 가동률이 55%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9년
2.4분기의 51 3%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업계의 가동률이 올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업체들이
지난해에 생산 시설을 늘린 반면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여파로
전반적으로 내수와 수출 이 부진, 재고가 늘어나면서 일부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