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등록을 주선했던 증권사들이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주를 대량
매입하면서 주가를 떠받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외환은행의 장외시장 등록을 주선했던 대우증권은
지난3월중 모두 22만8천주(약16억원어치)의 외환은행주를 사들였는데 이는
외환은행 3월거래량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은 지난2월중에도 87만주가량의 외환은행주를 매입한후 이달들어
발행가(7천원)가 붕괴되자 매입물량을 대거 늘린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화은행의 등록을 주선했던 동양증권도 지난3월 한달동안 이
종목거래량의 13%인 14만1천주(약10억원어치)를 상품계정으로 매입하면서
사실상 시장개입을 벌이고있다.
장외시장의경우 등록주선 증권회사가 시장개입을 해야할 의무가
없기때문에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의 주식매수도 자금사정이 악화되면 바로
중단될수 있다고 증권관계자들은 지적하고있다.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주는 10일 장외시장에서 각각 6천5백원과 6천9백원의
시세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