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한국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경을 방문한데다 13일
미수교국인 중국의 영빈관인 조어대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게
되자 상당히 긴장한 모습.
조어대는 과거 키신저전미국무장관, 다나카전일본총리등이 중국과의 수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중했을때 회담장으로 사용했던 장소여서 이날 회담
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는 느낌.
특히 회담이 열린 조어대 23관중 제18관은 수반각으로 김일성북한주석, 엘
리자베드 영국여왕등이 사용했던 곳이어서 중국으로서는 이장관을 최대한 배
려한 것이라는게 주북경대표부 관계자의 설명.
한편 이날오후 이장관이 중국정부최고위인사와 면담한 것은 전부장이 지난
해11월 APEC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왔을때 노태우대통령이 별도면
담한 전례를 들어 한국측이 중국측에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