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크사가 지게차사업부문을 매각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 회사에
연간 7천-8천대의 지게차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해왔던 삼성
중공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87년부터 10년간 클라크사와
OEM방식으로 연간 1만대씩의 지게차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그동안 이 회
사에 지게차를 수출해왔으나 클라크사가 적자누적으로 최근 지게차 사업부
문을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OEM 방식으로 클라크사에 공급했던 지게차는 2-3t의
중소형으로 동급지게차의 국내시장규모는 연간 4천여대에 불과해
클라크사의 매각으로 OEM방식의 수출이 안돼 이 물량을 국내시장으로
돌릴 경우에는 심각한 공급과잉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