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가 가석방후 당시 백두산호랑이로 불리던
김종원씨 예하부대에 배속돼 신변보호를 받았으며 이 기간동안 자신이
최근 암살배후로 지목했던 김창룡씨(당시 특무대장)로부터 특별대우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52년 전쟁중 경남북 계엄민사부 동원처 차량계장으로
당시 동원처장 안두희씨를 보좌했던 전경남함양경찰서장 김삼봉씨(73.
부산사하구 괴정1동 자유아파트 1125호)가 15일 증언함으로써 밝혀졌다.
김씨에 따르면 안씨는 범행후 6.25가 발발하자 잔형집행정지처분을
받고 현역으로 복귀,백두산호랑이로 소문난 계엄민사부장 김종원
대령밑에서 신변보호를 받았으며 이 기간동안 특무대장 김창룡씨가 일개
소령인 안씨를 여러차례 찾아와 밀담을 나누었으며 특무대장 김씨가
안씨의 뒤를 특별히 봐주었다는 것.
김씨는 또 당시 외무장관 장택상씨등 거물급인사들도 비밀리에 안씨를
찾아와 애기를 나누는 것도 목격했었다고 밝히고 특히 김종원민사부장도
외부의 테러를 우려해 안씨의 신변보호와 안씨와 관련한 기밀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