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장기침체의 여파로 지난 90년 이후 새로 공개된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의 주가가 공개 당시 발행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0-91년 2년동안 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모두 57개사인데 이중 43.9%에 해당하는 25개사의 주가가 16일 현재
발행가 이하로 떨어 졌다.
특히 주가가 발행가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회사가 지난 90년
공개된 기업 중에서는 한국금속공업등 8개사, 91년 공개기업으로서는
화승실업등 3개사로 모두 11개사에 달해 신주공모에 참여했던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물산의 경우 당초 발행가는 8천5백원이었으나 작년 7월의 부도로
줄곧 하락 세를 보여 현재 주가가 5백30원에 불과하며 역시 부도가 난 영원
통신도 8천원에서 1천1백80원으로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