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서울 중랑구 망우2동 성아병원에서 발생한 이정숙여인(39)
방화.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건발생 20여시간만인 이날
밤 11 시께 이 사건의 범인으로 같은 병원 환자인 이철근씨(32.타일공.강간
등 전과10범.경 기 구리시 수택동 503의 7)를 자신의 집에서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또 범인 이의 피묻은 팬티와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성냥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범인 이는 경찰에서 "이날 새벽 2시께 병원 옥상에서 이여인을 만나
정을 통했 는데 이여인이 갑자기 `나를 책임지기 싫으면 1천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 홧김에 이여인을 비어있던 3백11호 병실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한 다음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트로 덮은 뒤 지니고 있던
성냥으로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