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8일 "정부 여당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
시하겠다는 약속만 하면 여야영수회담에서 실시시기문제를 논의할수 있
다"고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실시를 거듭 촉구했다.
김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법으로 정해진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실시는 협상대상이 아니나 실시시기는 노태우대통
령과 만나 절충할 용의가 있다"면서 "민주당내에는 대통령선거전 실시
주장과 동시실시도 무관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해 최소한 단체장과 대
통령선거의 동시실시까지 양보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광역과 기초단체장 선거는 동시에 실시해야 하며 둘중 하
나만 실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14대 국회개원 협상에서도 이 문
제가 최우선적으로 제기돼야 한다"고 말해 단체장 선거약속이 선행되지
않는한 개원협상이나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