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오는 24일 빈에서 지난 2월이후의 국제원유시장
수급현황및 앞으로의 유가동향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 각료회담을 갖는다.
이번 각료회담에서는 조만간 금수조치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이라크산
원유의 시장유입과 그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리비아산 원유의
수출제재에 따른 파급효과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추가적인 감산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회담을 앞두고 리비아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1주일새 OPEC산
평균유가가 배럴당 68센트가 올라 17.78달러에 달하는등 유가가 예상밖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감산압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라크와 유엔과의 협상이 빠르면 수주일안에 재개,매듭지어지게 되면
16억달러어치의 이라크산 원유가 국제원유시장에 흘러들어와 유가는 약세를
면치못하게될 전망이다.
또 리비아산 원유의 수출이 봉쇄될 경우 하루 1백40만배럴의 원유가
국제원유시장에서 사라지게돼 현재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는
하나 유가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OPEC는 이번 회담에 따른 성과를 분석하고 OPEC회원국들의 여름철
쿼터량을 재조정하기 위해 오는 5월하순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