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3백20만명으로 전년보다 8%늘어났으나 일본인 관광객은
1백45만여명으로 0.4%가 감소했다.
또 지난 1,2월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12.8%를 기록했으나 일본인은
3.4%포인트 떨어진 9.4%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 80년대말까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넘던 일본인
구성비율도 90년 49.3%,지난해에는 45.5%로 떨어진데 이어 1,2월엔 45.3%로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높은 물가상승과 관광시설부족에다 일본 여성관광객의 눈길을 끌만한
관광상품이 없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일본의 국내경기가 침체하면서 우리나라를 주로 찾던
중산층이하가 해외여행을 자제하고있는 것도 일본인 관광객 감소의
한요인이 되고있다.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들자 한진 롯데 세방 대한 세일
코오롱고속관광등 일본인 단체관광객을 주로 유치해오던 대형여행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한진관광의 김영길씨(29)는 "최근의 관광패턴이 보는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과 호텔객실난등으로
일본사람들이 하와이 유럽등지로 발길을 돌리고있다"며"지금과 같은 추세로
볼때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