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21일 재단법인 예술의 전당 사장에 허만일씨(51. 전문화 부차관)를 임명했다. 신임 허사장은 경북 달성출신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65년 행정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한후 공보국장,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문화재관리국장, 종무실장,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문화부차관을 지냈다.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77)이 시력을 잃은 사실을 털어놨다.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은 전날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자선 공연 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찾은 객석에 "아시다시피 시력을 잃었기 때문에 많은 시사회에 참석할 수 없었다. 보는 건 힘들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존은 지난달 25일 미국 ABC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올해 7월부터 오른쪽 눈 시력을 잃게 됐고 왼쪽 눈 역시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스튜디오 녹음이 어려워 다음 음반 작업에도 영향을 받는 상태다.지난 9월에도 감염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복 중이긴 하지만 감염된 눈의 시력이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존이 이번 공연의 음악을 작곡했다. 메릴 스트리프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동명 영화 또한 지난 2006년 큰 화제 몰이를 한 바 있다. 젊은 기자가 화려하지만 지난한 패션 잡지 업계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았다.엘튼 존은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영국 대중음악계의 전설적인 존재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해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받은 'EGOT'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마약 투약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벽산그룹 3세 김모씨가 집유 기간 중 약물 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됐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김씨를 송치했으나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 수사를 해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27일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채 강남구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2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 차례 접촉사고를 낸 김씨는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 불응했고 이후 다시 차를 몰다 두 번째 사고를 냈다. 김씨는 2차 사고 뒤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경찰은 김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김씨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성분이 혼합된 마약과 액상대마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월중 미국 공장의 주요 지표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흑자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가 월별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는 10월에 46.5%에서 11월에 48.4%로 개선됐다. 월가의 예측치 47.5%도 넘어선 것이다.그럼에도, 이 지수는 지난 2년째 한달을 제외하고 내내 50%미만에 머물고 있다. 50% 미만의 수치는 해당 산업 부문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11월의 개선은 강력한 허리케인과 보잉사의 파업으로 인해 침체된 10월의 부진에서 반등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ISM은 제조업체와 서비스 중심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장기 침체에 빠져 있지만 미국경제에서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매우 강해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비스 지수는 수요일에 발표된다. 제조업체들은 2025년에 부활을 기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한쪽에서는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가 예상되지만, 수출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무역전쟁도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역시 좀 더 불확실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