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력콘크리트파일업체들이 올들어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22일 관련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원심력콘크리트파일은 지난89년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신규업체가 크게 늘어나
공급물량은 급증한반면 지난해부터 정부의 건설경기 진정책으로 건축경기가
위축,수요가 줄어들면서 업체들마다 평균 5천개이상의 재고가 쌓여있는
실정이다.
콘트리트파일업체는 지난88년만해도 30여개업체에 불과했으나
지난연말에는 60여개업체로 늘어났고 연간생산량도 3백50만개로 국내수요량
2백만개를 훨씬 초과해 심각한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업체들간의 가격인하경쟁도 올들어 더욱 심화돼 지난해에비해
20%이상 가격이 떨어지는등 생산원가에도 미치지못해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재고누적이 심화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중소업체들은
생산중단과 연쇄도산이 불가피할것이라고 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