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봄철불황에 빠진 서구식패스트푸드업체들이 매출확대를겨냥,
호박죽등 전통음식메뉴를 새로 취급하거나 값을 낮춘 세트메뉴를 연이어
개발해 내놓는등 슬럼프 탈출에 온힘을 쏟고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동절기계절상품으로 작년부터
즉석호박죽과 단팥죽판매를 시작한데이어 아메리카나 코넬리아등
후발햄버거체인들도 죽메뉴를 취급하는등 매출신장과 고객저변확대를 위해
전통음식을 고정메뉴화하는 패스트푸드업체가 늘고있다.
빵과 커피등을 주력 메뉴로 내놓았던 미원의 외식체인 나이스데이에서는
직장인들을 겨낭한 도시락판매를 작년부터 시작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주문판매도 병행,성인고정고객확보에 적극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서구식패스트푸드업체들의 전통음식판매는 당초 계절상품의 성격을 띠고
시작된 것이지만 청소년고객보다 구매력이 강한 성인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일수 있는데다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맞출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은 또 햄버거와 치킨 음료등을 함께 묶어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세트메뉴개발에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 하디스햄버거가
지난6일부터 3종의 콤보세트를 선보인데 이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도
2종의 세트메뉴를 시판,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KFC는 치킨버거세트를 정상가격 2천9백50원에서 2천7백원,커널버거세트를
2천5백50원에서 2천3백원으로 각각 2백50원씩 내려받고있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청소년들의 야외나들이가 잦은 봄과 가을을 전후해
매출이 평규20-30%씩 떨어지는등 주기적인 불황에 시달려왔는데 연중최고
대목의 하나인 어린이날을 고비로 매출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