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회(회장 삼촌용평 삼능상사 회장)는 21일한일 양국 간의 무역
불균형 현상과 원인을 조사한 일본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무역회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일 무역 역조는 한국의 내수확대와
임금상승에 의한 수출력 감퇴에 따른 것이라고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에
돌리고 "한국측은 생산성 향상등에 의한 확대균형을 적극 도모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한국내에서는 내수가 진정되기 시작하고 임금상승도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한국은 경제활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도 모르는 수입 삭감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임금상승을 흡수할수 있는 생산성의 향상및 기술의 축적 등이 보다
급선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무역회가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내정간섭에 가까울 정도로 한국
경제문제에 언급한 것은 최근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한일 양국
무역역조와 관련한 한국측의 비난을 피하는 동시 오는 6월에 발표될 "행동
계획(액션플랜)"을 앞두고 나름대로 일본측 입장을 두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회는 특히 한국이 대일 무역역조 시정을 목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각종 제품 수입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양국간의 확대
무역정책을 적극 강조한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