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호텔 고의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 3과(정홍원
부장검사)는 22일 호텔 소유주 김동섭씨(43)와 부도위기에 몰린 이 호텔
에 98억원을 부정대출해준 충북투자금융사장 박춘옥씨(62), 호텔측으로부
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서울 반포세무서 법인세과장 조태웅씨(55)등 4명
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충북투자금융회장 전응규씨(69)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 29일 리버사이드 호텔 전소유주인 김중소
씨(48)가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호텔을 인수
하면서 명의상 대표인 김중소씨의 이름을 빌려 1백75억원상당의 어음및 수표
를 발행한뒤 고의로 부도를 내 거액을 착복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