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철강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연구개발비 투자에
소극적이었 던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에는 이를 50% 가까이 대폭 늘려 최근
몇년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철강업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올해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포항제철과 동부제강 등 국내 13개
철강업체는 올 해 연구개발비 예산으로 모두 1천5백88억원가량을 책정,
연구비를 지난해의 1천83억 원에 비해 47% 늘렸다.
이는 철강업계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지난 89년 10%, 90년 1%,
지난해 23%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올해 매출액(11조9천1백37억원)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이 역시 지난 88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