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주택도 9% 하락,하락세 계속될 전망 ***
수도권지역의 신축아파트가 분양이 잘 안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역에 따라 지난해말에 비해 8%-2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건립아파트 1만1백50가구분,주공 1만8천5백50가구분,민영 8만6천4백40
가구분등 모두 11만5 천1백40가구분이 건설되고 있으나 일부 신도시에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가 미분양 사태를 빚는등 올들어 수도권 지역에서
미분양아파트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지역에
따라 8-20%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분양신청을 받은 일산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국민주택 규모 초과 37평-69평형의 28개 평형 가운데 19개
평형이,분당은 81개 평형중 10개 평형이 각각 미달사태를 빚었다.
수도권지역에서 이같은 아파트분양 신청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의정부시 녹양동 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1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0% 2천만원이 떨어진 8천만원에, 안양시 비산동
미륭아파트 35평형은 1억원에서 9천만원으로 1천만원(10%)이,안산시
본오동 우성아파트 32평형은 1억1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1천만원(9%)이,
구리시 교문동 한성아파트 30평형은 1억2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8%)이 각각 떨어졌다.
아파트값의 하락과 함께 단독주택값도 떨어지기 시작,과천시 별양동
대지70평에 건평 99평짜리 3층양옥의 경우 지난해 12월 4억5천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4억1천만원으로 4천만원(9%)이,구리시 수택동의 대지
50평에 건평 50평되는 3층양옥은 지난해말 2억7천5백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는 2억5천만원원으로 2천5백만원(9%) 이 각각 내렸다.
이와함께 올들어 현재까지 87개 업체만이 경기도에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신청을 해 지난해 같은 기간 8백33개 업체가 등록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루었다.
안양시 안양8동 삼화부동산중개업소 주인 김길수씨(52)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월평균 1-2건의 부동산매매가 중개됐으나 올들어서는 값이
내렸는데도 집을 팔거나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해 전업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 주택공급물량이 계속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부동산투기단속등으로 부동산경기침체는 장기화되면서 부동산가격도 크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