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이 지속되면서 기업자금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도가 좋은 대기업의 경우 자금성수기임에도
불구,단자사등 제2금융권등을 통해 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고 있으나 최근 부
도가 잇따른 섬유,의류계통이나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올해 자금수요를 대폭 줄인데다 4월
자금수요에 대비, 미리 많은 자금을 확보해 놓고 있어 최근에는 단자사의
중개어음 발행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정도로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들어 일부기업의 잇따른 부도 여파로 금융기관
들이 대출 에 신중을 기하면서 섬유,의류 계통의 업종이나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