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민총생산(GNP)규모는 90년기준 2백73억달러,1인당 GNP는
1천2백73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실물지표에 의한 북한의
GNP추정"(전홍택KDI연구위원)이란 보고서에서 철강생산 전력소비등
실물지표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북한의 1인당GNP는 지난
70년4백30달러,80년8백30달러,90년에는 1천2백73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물지표를 통해 북한의 GNP를 추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같은방법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GNP를 추정한 결과 5천6백99달러(90년)로 한은이 추계한
5천5백69달러와 큰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1인당 GNP추정결과 국내총생산(GDP)과 유사한 개념인
북한의 순물적생산(NMP)을 분석해 추정하는 통일원의 1천64달러 GNP에 대한
재정규모의 비율을 통해 분석하는 재정비율접근법에 의한 1천1백97달러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 세가지방법은 구매력이 반영된 상업환율(90년기준 달러당 2.14원)을
적용했다.
반면에 고정환율(달러당 1.01원)을 적용한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추정결과는 2배가량 과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또 GNP대비 무역규모,GNP대비 재정비율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실물지표및 재정비율접근법 통일원추정방식등은 타당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KDI가 이번 추정에 사용한 실물지표는 철강생산 시멘트생산
에너지소비 전력소비 트랙터보유대수 농업취업인구와 단백질섭취량
기대수명 영아사망률 신문용지소비 TV및 라디오보유대수등 12개지표이다.